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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10일, 17일 오후 7시 50분 '리얼실험 프로젝트X'

지난해 보건복지가족부 가족위원회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10대 임산부가 지난 5년간 2만명이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 청소년 1만3천72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도 '성 접촉 경험이 있다'고 답한 학생이 8천13명으로 전체의 58.4%를 차지했다.

EBS '리얼실험 프로젝트X'는 청소년들에게 성과 생명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책임감을 심어주기 위해 '10대들의 좌충우돌 육아체험기' 실험을 기획했다. 육아 경험이 없는 예비 고교생 4명을 대상으로 2주간 부모를 대신해 아기를 돌보게 한 것. 고교생의 좌충우돌 육아일기를 통해 성의식 고양과 함께 생명의 소중함을 다루게 된다.

외모와 성격이 딴판인 죽마고우 유제형(17)과 임지택(17)군은 '남자도 육아에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실험에 자원한 경우다. 이들은 육아책을 준비해 오는 열성을 보이며 7개월 된 신현우를 맡는다. 어리고 낯선 아빠를 제법 잘 따르는 아기의 모습에 두 남학생은 한동안 흐뭇함을 느끼며 육아를 시작한다. 그러나 잠시 후 해가 지고 저녁이 되자 현우는 보채며 울기 시작한다. 어르고 안아줘도 속수무책이다.

남고생과 달리 사촌 동생을 돌본 경험을 가진 여고생 남궁예슬(17)과 이미래(17)양. 이들은 아기의 환심을 사기 위해 머리핀과 방울까지 챙겨오며 아기 돌보기의 결의를 다진다. 하지만 이들 역시 남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아기 돌보기에 쩔쩔 맨다. 결국 상황 타개를 위해 육아 전문가가 긴급 투입된다. 몇 시간에 걸쳐 육아 전문가에게 체계적인 교육을 받는다. 과연 이들은 2주간의 육아에 성공할 수 있을까. 10일과 17일 오후 7시 50분, EBS 리얼실험 프로젝트X '10대들의 좌충우돌 육아체험기'를 통해 현장이 공개된다.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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