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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의원들, 모처럼 단합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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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경북지역 국회의원들이 주말인 14일 저녁 서울 마포의 한 음식점에서 만찬을 함께 하는 등 단합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친이와 친박간의 반목과 갈등이 심화되면서 '4월 대충돌설(說)' 까지 나돌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원들이 모처럼만에 한자리에 모인 것. 18대 국회 들어 대구와 경북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인 적이 없었다.

이날 모임에는 좌장격인 이상득 의원과 이병석 강석호 의원 등 친이계는 물론이고 박종근 주성영 조원진 의원 등 친박계가 모처럼 어울렸다. 이한구 장윤석 의원 등 중립 성향과 김옥이 의원 등 지역 출신 비례대표 의원들의 모습까지 보였다.

만찬에 앞서 대구와 경북 의원들은 서로 섞어서 3팀으로 나눠 경기도 소재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함께 쳤다. 일부 의원들은 "현 시점에서 골프를 치는 것이 부담스럽다"며 저녁 만찬에만 참석하기도 했다.

이날 모임은 국토해양위원장인 이병석 의원이 주선했다. 여러 지역 의원들이 "3선급 이상 지역 중진 의원들이 의원들을 모으고 정치적 역할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채근하자 이 위원장이 '총대'를 멨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 연말에는 3선의 김성조 여의도연구소장이 전당대회 때 지역의원들이 자신을 도와준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표한다며 박희태 대표 등과 함께 골프를 치고 저녁을 함께 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이 주선한 이날 지역 의원 모임은 그 연장선상인 셈이다.

이상득 의원은 만찬 건배사를 통해 "대구경북 발전과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우리가 더 열심히 나서야 한다"며 단합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의원들도 '지역발전과 한나라당을 위해서'라는 건배사를 단골로 외쳤지만 정치적으로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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