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에 전국 최초 '다문화가정 북카페' 개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 구미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다문화 북카페
▲ 구미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다문화 북카페 '다보리'에서 결혼이주여성들이 모국과 관련된 도서를 살펴보고 있다. 이창희기자

다문화가정을 위한 북카페가 전국에서 처음 구미에서 문을 열었다.

구미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24일 민병조 구미 부시장을 비롯한 구미지역 기관단체장과 다문화가정 사람들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문화 북카페 '다보리' 개관식을 가졌다.

'다같이 보자'는 뜻에서 이름을 붙인 '다보리'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몽골· 중국·일본 등 아시아 7개국의 아동 도서와 전집류·단행본 등 도서 1만여점을 비롯해 비디오와 음악 CD, 전통문화 상징물, 전통 놀이감 등을 다양하게 갖췄다.

다문화 북카페 개관은 전국 100여군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중 최초다. '다보리' 북카페는 자료대여 및 전시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엄마나라 문화 이해하기, 엄마나라 언어 배우기 등 다문화가정 자녀의 정체성 확립 프로그램과 시민들을 위한 '결혼이주여성에게 배우는 다국어 교실' 등을 개최할 예정으로 현재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문의 054)464-0545.

따라서 '다보리'는 단순한 도서대여 공간을 넘어 결혼이주 여성들의 향수를 달래고, 다문화가족끼리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며, 다문화자녀들을 정체성을 가진 건전한 인력으로 양성하는 거점이다. 또 일반 시민들은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언어를 배울 수 있는 휴식과 배움의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구미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운영하는 (사)아름다운 가정만들기의 장흔성 대표는 "아시아 각국의 도서를 구하기 위해 지난 4개월여 동안 베트남 등 현지를 찾아다니며 마련했다"며 "모국의 정서에 목말랐던 결혼이주여성들이 개관 전부터 도서 분류 등 자원봉사를 아끼지 않았고, 책 대여를 예약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문화가정 자녀는 전국적으로 2007년 6천121명에서 지난해 말 7천997명으로 1년 만에 30.6%나 늘어나는 등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경북도내에는 5천여 가구의 다문화가정이 1천600여명의 학생자녀(유치원생 포함)를 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조국 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비상계엄 사과를 촉구하며, 전날의 탄핵안 통과를 기념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극우 본당을 떠나...
정부가 내년부터 공공기관 2차 이전 작업을 본격 착수하여 2027년부터 임시청사 등을 활용한 선도기관 이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2차...
대장동 항소포기 결정에 반발한 정유미 검사장이 인사 강등에 대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경남의 한 시의원이 민주화운동단체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