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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음식 먹는 '꿈의 다이어트'…경북대 연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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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다이어트도 할 수 있다면…?'

비만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는 꿈같은 이 일을 실현하기 위한 연구가 지역에서 시작됐다.

경북대 식품영양유전체연구센터(센터장 최명숙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26일 경북대 제4합동 강의동에서 개소식을 열고 다이어트 식품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갔다. 이 연구는 아시아권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오는 2014년까지 총 76억원의 연구비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지원받는다. 이 센터에는 핵심연구진(교수) 10명과 70여명의 연구원이 상주한다.

이 센터가 중점 연구하는 분야는 식품을 통해 비만 예방기술을 개발하는 것. 콜레스테롤이 많은 햄버거가 비만의 주범이라는 사실은 알려진 사실이지만, 비만 예방을 위해서는 햄버거를 아예 안 먹거나 햄버거를 먹더라도 운동을 통해 영양소를 소비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그러나 햄버거를 먹되 지방조직이 몸속에 축적되지 않도록 억제하는 기능성 성분이 담긴 소스와 함께 먹는다면 어떨까? 이같이 비만을 억제하는 기능성 성분을 연구센터가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최명숙 센터장은 "평소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면서도 다이어트 효과도 볼 수 있고, 비만 합병증까지 예방할 수 있는 일석삼조의 연구결과를 내는 것이 이 센터의 설립목적"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식품에 포함된 비만예방 기능성 성분은 같은 성분이라도 유전자가 다른 인체에 적용했을 때 효능이 제각각이다"며 "때문에 각 개인별로 유전자 프로파일을 모두 분석해 개인별 맞춤형 기능성 식품을 개발하면 연구가 성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학 측은 "이번 연구가 식이성 비만 및 비만 합병증의 관리 개념을 치료에서 예방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첨단의료복합산업단지 구축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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