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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기업정보 잘 몰라요"…중견기업聯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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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가 전국 4천462명의 남녀 대학생 및 졸업생을 대상으로 최근 취업난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1%가 취업을 전제로 기업에 대해 알아본 기간이 '1년 미만'이라고 답했다. 취업을 전제로 기업에 대해 알아보는 기간이 대체적으로 부족한 것.

또 구직자들이 기업에 대한 정보를 얻는 데에도 어려움이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의 응답자가 '기업정보가 구체적이지 못하다'고 답했고, '원하는 정보를 찾기 어렵다'는 의견도 31%에 달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기업정보가 없거나(25%), 부정확한 정보가 많다(12%)'는 의견도 나왔다.

전현철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설문조사 결과, 구직자들이 기업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알지 못한 채 구직에 나서면서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중견기업들은 요즘과 같은 취업난이 인재 확보의 기회임을 알고 더욱 적극적으로 기업 홍보에 나서 인재를 유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중견련은 설문조사를 통해 구직자들에게 기업에 대한 정확하고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창구를 제공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 만큼 기업정보 전달 창구 마련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대학생들은 대기업 33%, 중견 기업 20%, 공사 및 공기업 18%의 순으로 구직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은 8%로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차지, 중소기업 외면 현상이 여전했다.

국내 대학생들은 또 희망 연봉으로 2천600만~3천만원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취업 희망 소재지는 서울 47%, 수도권 35%로 응답자의 82%가 이들 지역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봉 3천만원 이상이면 지방 기업도 가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두 기업의 채용 조건이 동일한 서울 소재 기업과 지방·공단 소재 기업이 있을 때, 연봉이 얼마 정도면 취업할 의사가 있는지를 묻는 항목에는 70%인 3천87명의 학생이 '연봉 3천만원 이상이면 지방공단 소재 기업에 입사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연봉이 높아야 지방공단으로 가겠다는 것이다. '연봉과 관계없이 지방·공단 소재 기업에는 입사하지 않겠다'는 응답자는 9%에 머물렀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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