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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구경북 적발 유사휘발유, 전국의 절반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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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은 유사휘발유 유통의 천국인가. 아니면 사법당국의 엄정한 단속 노력의 결실인가. 지난해 유가인상 여파로 유사휘발유 유통이 2007년에 비해 2배나 늘어난 가운데 전국적으로 당국에 압수된 유사휘발유 369만9천935ℓ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에서 압수한 물량이 191만4천623ℓ로 전체의 51.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산경남 76만3천548ℓ, 경기 41만7천15ℓ, 대전충남 19만5천716ℓ에 비해 3~10배 많은 수치로 구미·경산·영천 등 공단이 많고 대학생 수요층이 많은 지역에서 대량으로 유사휘발유를 만들다 적발된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 같은 내용은 한국환경자원공사가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김태환 의원(한나라당 구미을)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른 것이다.

구미시 주유소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유가가 폭등하면서 부도난 공장 등을 이용한 유사휘발유의 제조와 유통이 활개를 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석유품질관리원 신중철 검사팀 과장은 "관련기관이 입체적인 단속을 벌여 유사휘발유 유통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소규모 노점상 등은 생계형 범죄로 보고 경미한 처벌을 하다 보니 좀처럼 불법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구미경찰서 김용식 수사과장은 "유가 폭등 등으로 서민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전국적으로 유사휘발유 유통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특별히 대구경북에 유사휘발유 제조 공장이 많은 것은 아니다"며 "전국적으로 실태는 비슷하지만 합동 단속으로 압수량이 많았을 뿐"이라고 했다.

구미·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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