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년 기자생활에서 쌓아온 저의 모든 것을 평생교육에 다 쏟아부을 생각입니다. 요즘처럼 힘들고 우울할 때 많은 분들이 평생교육을 통해서 삶을 새롭게 디자인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하겠습니다"
후배들을 위해서 청춘을 고스란히 바친 첫 직장을 떠나 12일부터 경동정보대 평생교육원장으로 출근한 전경옥(56'전 매일신문 논설위원)씨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마음의 위로를 받고, 편히 쉬면서 재충전할 수 있는 평생교육이 필요하다"면서 대구시 동구 효목동 효목네거리에 자리 잡은 이곳을 문화를 사랑하는 이들의 쉼터로 만들어갈 생각에 가슴이 설렌다.
"매일신문사에서 많은 기회를 주었고, 큰 사랑을 받았다"는 전 원장은 적절한 시기에 인생 이모작을 시작하게 되어서 행복하다고 말한다.
"너무 속도와 성장을 중요시하는 세태에 받히고, 상처받는 이들이 이곳에서 여유있는 삶을 가꿔가도록 도와주고 싶어요."
전 원장은 기존 천연화장품 만들기, 스포츠댄스 등 31개 강좌 외에 '시인과 함께 하는 시낭송회'나 '책읽기 모임', '영어 성서읽기', '중국어 성서읽기' '풍수 지리' 등을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
최미화기자 magohalmi@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