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짜여진 방과후 일정 때문에 어른보다 더 바쁜 하루를 보내는 아이들에게는 움츠러든 어깨의 긴장을 풀어줄 한바탕 큰 웃음과 자기 자신을 돌아볼 여유가 필요하다. 작가는 전해 내려오는 바보 민담 35편을 모아 바보 이야기를 전하며, 작가가 직접 그린 인물의 엉뚱함과 재치를 고스란히 담아낸 그림은 유쾌함을 더한다.
'누가 진짜 바보일까?'에 등장하는 스페인의 바보 후안은 동네 사람이 자신을 바보 후안이라고 부르는 것이 듣기 싫어 황소를 잡아 잔치를 연다. 하지만 동네 사람들은 고기를 실컷 먹고는 황소가 없으면 어떻게 일을 하겠느냐며 후안을 바보 머저리 후안이라 부르며 놀린다. 그때부터 후안의 복수는 시작된다. 후안의 재치로 마지막에는 동네 사람들이 바보가 되고 후안은 부자가 된다.
이야기 속 다양한 바보들을 만나 웃다가 보면 진짜 바보가 누구인지 생각하게 되고 웃음 속에서 지혜를 배우고 나 자신을 돌아볼 여유를 배우게 된다. 긴 글에 부담을 느끼는 아이들도 부담 없이 마음껏 웃으며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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