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유난히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이제 낮에는 봄기운이 완연하다. 꽃잔치도 벌어지고 있다.
주말에 각종 나들이 용품을 차에 싣고 근교 유원지로 향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 하지만 봄 나들이에 앞서 준비할 것이 있다. 황사나 따가운 봄볕 등을 충분히 고려해 여러 가지 용품을 챙겨두는 것이 좋다.
◆자외선을 막아라
따스하다고 봄볕에 피부를 그대로 노출시키는 것은 위험하다. 강한 자외선에 피부가 상할 수 있으므로 자외선 차단제로 피부를 미리미리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장품 업체들은 봄철 자외선 차단(UV)용품으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유기농 발효 성분으로 만든 자외선 차단제가 요즘 인기고 봄 나들이를 다녀온 뒤 피부를 진정시키는 마스크 팩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양산도 봄볕에 피부를 보호하는 자외선 상품. 올봄 유행하는 양산은 스팽글 장식으로 화려함을 과시한 것이 많다. 하지만 기본색은 검은색 등 짙은 색이 유행하고 있다.
◆야외 취사용품
나들이의 절정은 야외 식사 시간. 음식점에서 쉽게 때울 수도 있지만 가족들과 함께 마련한 도시락을 먹는 것도 일품이다.
봄철 큰 일교차에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은 우선 보온병. 3단 찬합을 우선 챙기고 접시, 컵, 수저, 포크 등이 한 묶음으로 들어가 있는 피크닉 세트도 사두면 편리하다.
야외에서 간단하게 취사할 수 있는 버너와 휴대용 가스레인지에다 코펠은 4, 5인용이면 충분하다. 돗자리도 장만해 둬야 할 나들이 용품. 부탄가스와 종이컵도 챙겨 떠나는 것이 좋다.
◆자동차용품
대부분의 이동이 승용차로 이뤄지기 때문에 나들이 용품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자동차 용품이다.
우선 자동차 뒷좌석과 앞좌석 사이 빈공간을 채워서 이동 중에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만든 어린이 안전놀이방이 요즘 가장 인기다. 아기들을 안전하게 앉히는 아기용 안전의자도 필수 장비.
갑작스런 비로 자동차 유리에 김이 서리는 것을 막기 위한 김서림 방지제도 갖추는 것이 좋다. 선글라스 걸이, 컵홀더 등도 유용한 나들이 용품.
◆나들이 소품
간단한 소품으로 나들이 옷차림에 변화를 줄 수 있다. 봄에 가장 인기 있는 소품은 단연 스카프. 밝은 색상의 스카프를 목에 두르는 고전적인 방법뿐 아니라 올봄 유행하는 꽃 무늬나 파스텔톤 계열의 스카프를 머리띠나 두건으로 사용하면 분위기 변신에 도움을 준다. 몇만원만 투자하면 멋쟁이가 된다.
패션 소품 중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또 하나는 선글라스다. 올해에도 선글라스는 오버사이즈와 보잉 선글라스가 유행을 이끌고 있다.
모자도 봄 나들이 패션용품으로 제격이다. 더욱이 모자는 패션 소품일 뿐 아니라 자외선 차단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손수건도 봄철 나들이 필수 용품인데 요즘 대나무손수건이 인기다. 청량감 및 자외선 차단효과, 음이온 발생 등의 기능으로 황사먼지에도 효과적이다.
◆자녀들에게는 이런 것들을
자녀가 걸을 수 있는 정도가 되면 바람막이 점퍼와 배낭이 필수품이다. 특히 바람막이 점퍼는 면역이 약한 자녀들에게 꼭 필요한 제품. 감기 등 환절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봄철 황사를 막기 위한 준비도 필요하다. 3M마스크 어린이용은 필터가 3중으로 되어 있어 미세먼지 98%, 박테리아 99%가 차단된다는 것이 판매점 측의 설명. 또 코 지지대가 있어 잘 흘러내리지도 않는다. 가격은 1개당 1천250원이다.
손·입 티슈, 유모차 바람막이 비닐, 항균 핸드 워시 등도 봄 나들이 준비 물품.
유모차는 자녀들의 안전과 실용을 고려해 카시트 겸용 유모차가 좋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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