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이야기'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시대의 화두인 '돈'을 소재로 했기 때문. 불황의 늪에 빠져 있는 현대인들에게 돈과 경제를 꿰뚫어보는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시청자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거대 기업 '채동건설'에 맞서 한판 승부를 벌이는 드림팀의 이야기를 통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전달하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이번 드라마는 진짜 남자들의 거친 이야기로 채워지게 된다. 화려한 출연진을 갖췄다. 박용하, 김강우, 이필립 등 성숙한 남자들의 매력은 여성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하고 이문식, 박기웅, 김형범 등 조연들의 맛깔나는 코믹 연기는 드라마를 더욱 활기차게 만들어줄 전망. 당차고 섹시한 매력을 지닌 박시연과 한없이 착한 한여운 그리고 장세진, 김뢰하, 장항선, 방은희, 안내상 등 연기력이 바탕이 된 탄탄한 조연급 배우들의 포진은 이번 드라마의 큰 힘으로 꼽힌다.
KBS 2TV에서 6일 첫 방송되는 '남자 이야기'는 돈이 지배하는 정글 같은 세상에 맞짱을 뜨는 남자와 그 세상을 가지려는 악마성을 지닌 천재의 대결을 그린 드라마. '세상에 맞짱 뜬 남자 vs 세상을 가지려는 냉혹한 천재'라는 구도 속에 그들 거친 남자들의 세상에 들어간 여자 이야기가 근간이다. 드라마의 메인 포스터를 통해 이런 구도를 읽어낼 수 있다. 박시연을 중심으로 강렬한 눈빛의 박용하와 김강우를 양쪽에 배치했다. 박용하는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남자의 슬픔과 분노를 뜨거운 눈빛만으로 표현했고,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악마성을 지닌 천재 김강우는 냉정한 표정으로 섬뜩한 느낌까지 전달한다. 박시연의 섹시함도 돋보인다.
들어가는 회사마다 석 달을 못 버티는 백수 김신(박용하 분)은 형이 운영하는 작은 만두 공장에서 용돈벌이나 하면서 살고 있다. 어느 날 형이 만든 만두가 쓰레기 만두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작으나마 행복했던 일상이 일그러지기 시작한다. 결국 오보였음이 밝혀지지만 이미 만두 공장은 손 쓸 수 없는 상태. 부도를 막아보려 사채까지 끌어다 쓴 형 김욱(안내상 분)은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한다. 억울함과 형을 잃은 슬픔에 겨운 김신은 형을 죽음으로까지 몰고 간 기자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방송국을 찾아가는데….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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