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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인물] 링컨 암살범 존 윌크스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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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금 5만달러…'

서부영화처럼 $(달러) 표시가 된 포스터가 미국 곳곳에 붙었다. 1800년대 중반 5만달러는 현재의 125만달러(16억5천만원)에 달하는 큰 액수다.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의 암살범 존 윌크스 부스(John Wilkes Booth'1838~1865)에게 붙은 현상금이다. 그는 남북전쟁이 막 끝난 1865년 오늘, 워싱턴의 포드 극장에서 연극을 관람하던 링컨의 뒷머리를 권총으로 쏘았다. 링컨은 혼수상태에 빠져있다 다음날 사망했다.

미치광이 암살범은 아니었다. 유명한 연극배우였다. 미국에서 제일 잘생긴 배우로 통했고 뭇 여성들의 우상이었다. 연극으로 부와 명예를 이뤘지만 남부연맹의 열렬한 옹호자이자 노예제 신봉자였다. 요즘 개념으론 정치적 테러범이었다.

그로부터 12일 후 버지니아의 농가에 숨어있다 연방군대에 의해 사살됐다. 그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줄리어스 시저에서 '브루투스'역만 맡아왔는데 링컨 암살 후 극장에서 외친 말도 "독재자는 죽음으로…"라는 라틴어였다. 인간의 신념이란 과연 무엇인가? 허망하지 않은가. 박병선 사회1부장 l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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