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북한의 최고 권력자 김일성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그는 1912년 오늘 평안남도 대동군에서 태어나 1994년 7월 평양에서 숨졌다. 본명은 김성주.
그의 이력에 대해 남북 간, 서방국가와 제3세계 국가들 사이의 평가는 큰 차이를 보인다. 남한에서는 북한의 1인, 1당 독재와 세습체제를 굳히고 한국전쟁을 일으킨 독재자로, 북한에서는 항일투쟁의 선봉에 선 장군 '위대한 수령'으로 깊이 인식돼 있다.
북한은 김일성이 1926년 '타도제국주의 동맹'을 결성하면서 항일투쟁을 시작했다고 한다. 약 100명으로 구성된 김일성 유격대가 1937년 보천보 전투에서 성과를 냈고, 1940년 일본 마에다 부대를 습격해 100여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한다.
그는 해방 후 1948년 9월 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수립했다. 이 공화국 강령에는 남녀평등과 선거권 실시, 무상교육 및 무상의료 실시, 친일파 및 지주청산, 토지개혁, 공동생산과 공동소유를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일부는 항일운동을 한 김일성과 김성주는 다른 인물이라며 의혹을 제기한다. 스탈린주의를 고수해 인권을 말살했고, 주체사상을 통해 주민의 사상과 자유를 억압한 독재자란 인식이 남한에서는 지배적이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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