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전문센터] (4) 대구가톨릭대병원 '심장센터'

영남지역 유일 '급성심근경색증 우수의료기관' 선정

극심한 가슴 통증과 호흡 곤란 등의 증세를 보이는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 심장질환은 쇼크나 치명적인 부정맥을 일으켜 생명을 위협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심장혈관이 50% 정도 좁아지더라도 흉통을 거의 느끼지 못하고, 70% 이상 좁아지면 안정 시에는 통증을 느끼지 못하다가 심한 활동을 하면 가슴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또 90% 이상 좁아지면 안정 시에도 통증을 느끼게 되기 때문에 협심증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보통 협착이 상당히 진행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심장질환은 빠른 진단과 치료가 최선이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이러한 심장질환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심장센터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심장센터

대구가톨릭대병원은 늘어나는 심혈관계 질환자에 대한 효과적인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2006년 B동 5층에 61병상 규모의 병실과 전용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춘 심장센터를 개소했다.

심장센터에는 10병상의 심장집중치료실, 당일 심장혈관 촬영을 위한 입원실, 각종 검사를 담당하는 검사실 등 심장 질환 관련 시설이 모여 있고 3차원 디지털 혈관촬영기를 비롯한 혈관내초음파기기, 부정맥성 심장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전기생리학검사장비, 3차원 심장초음파기 등 최신의 진단 및 치료 장비도 갖춰져 있다. 이 센터는 지난해 보건복지가족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심근경색증 환자 치료의 신속성, 투약의 적정성, 사망률 등을 기준으로 한 평가에서 영남지역에서 유일하게 '급성 심근경색증 우수의료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체계적인 시스템

심장센터는 심장외래진료팀'심장수술팀'심장전문병동'심장검사팀'중재시술팀'전기생리학적검사팀'심장학술연구팀으로 구성돼 있다. 심장내과 및 흉부외과 심장 수술 전담 교수, 소아심장 담당 교수 등 심장 담당 전문의 15명과 전공의, 간호사, 의료기사, 연구원 등이 각 팀별로 전문화된 업무를 담당한다.

심장센터는 흉통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하면 심장 전문 교수 및 전임의, 전공의로 구성된 응급 흉통진료팀과 24시간 가동되는 첨단장비의 심장혈관중재시술실, 심장전문병동의 전문화된 간호인력, 모니터링 시스템 등이 신속하게 가동된다. 또 정기적으로 열리는 심장센터 팀장 회의를 통해 환자의 불편 사항을 점검'개선하고,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심장학술집담회도 주 2회 열어 심장질환 관련 신의료기술 및 연구 등에 대해 토론하고 협진이 필요한 환자의 최상의 치료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등 환자의 치료 및 편의를 위해 점검하는 체계도 갖추고 있다.

▷수준 높은 의료진 및 치료술

심장센터를 이끌고 있는 김기식 교수는 대한순환기(심장)학회 총무이사 및 한국심초음파학회 이사장 등 주요 학회의 요직을 역임하고 현재도 여러 기관의 임상 연구를 주도하는 등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권오춘 교수를 중심으로 한 심장수술팀과 심장 전문 영상의학과 문성희 교수도 각각 심장 관련 수술 실력과 정확한 영상 판독 등에서 인정받고 있다.

또 최근엔 원활한 진료 및 연구를 위해 전문의 3명을 추가 영입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우수 의료진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관상동맥질환에 대한 민감도가 뛰어난 최신형 초고속 다중검색 전산화단층촬영기를 도입했고, 다른 치료 방법으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환자를 위해 체외충격파를 이용해 신생 혈관 형성을 촉진, 심장기능을 강화시키는 새로운 치료방법을 시행하는 등 시설 및 장비 투자, 신 의료기술 연구 및 도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