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푸드&헬스]양배추

양배추는 세계적으로 널리 사랑받는 채소 중 하나로, 각종 요리에 이용될 뿐만 아니라 날로도 많이 먹는 식품이다. 유럽에서는 오래 전부터 양배추를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의사'라고까지 할 정도로 건강에 좋은 채소로 여겼다. 특히 봄에 나오는 양배추는 수분이 많고 잎이 부드러워 날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양배추는 위장 장애에 효과가 있는 비타민U를 함유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생즙으로 먹으면 위궤양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 피를 맑게 해주고 몸의 저항력을 높여 여성의 피부 미용에도 좋다.

양배추에는 생장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도 많아 발육기의 어린이에게 권할만한 좋은 식품이다. 칼슘 함유량이 100g당 29mg으로 시금치보다도 많고 흡수도 우유만큼 잘 되며 마그네슘도 풍부하다.

또 양배추에는 식이섬유소도 많다. 이 식이섬유소는 콜레스테롤 흡수를 막아 혈액지질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대장 기능을 원활하게 해 변비와 대장암 등 각종 대장 질환을 줄여준다. 이 밖에도 비타민C도 많이 함유돼 있고, 바깥 잎의 녹색 부분에는 비타민A도 들어있다. 익히면 비타민이 파괴되기 때문에 날로 먹으면 비타민까지 모두 섭취할 수 있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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