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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도 학교체육시설 이용료 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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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운동하는데도 돈을 내야 하나?'

경북대는 지난달부터 평일 야간(오후 6~8시) 시간대에 체육관 농구장이나 배구시설 등을 사용할 경우 하루 1만원씩 이용료를 내도록 정했다가 학생들이 강하게 반발하자 한 달 만에 계획을 철회했다. 하지만 주말과 휴일 시설 이용에 대해서는 일정액의 이용료를 징수하거나 문을 닫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일 밝혔다.

경북대 체육진흥센터 관계자는 "야간에 시설을 이용할 경우 전기료 등 각종 유지비가 들어 실비 보전 차원에서 이용료를 부과할 예정이었지만 학생 부담이 크다는 의견이 많아 무료 이용토록 했다"며 "일부 동아리의 체육관 독점적 사용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주말과 휴일에는 이용료를 받던가 폐관을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주말과 휴일 학교 체육시설 이용료 부담은 말이 안 된다며 반발했다. 학생들은 "비싼 등록금 내는 터에 체육시설 이용료를 별도로 받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학교가 학생들을 상대로 돈벌이에 나선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폐관 방침에 대해서도 학생들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경북대 총동아리연합회 조장현(기계공학부 3학년) 체육분과장은 "갑자기 주말과 휴일에 학교 체육시설 이용료를 받겠다고 통보한 학교 측의 처사에 분통이 터졌다"며 "비용을 이유로 동아리 활동공간을 뺏겠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학교를 대표해 각종 경기에 참가하고 있는 만큼 학교의 지원은 당연하다는 주장이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국립대 법인화를 앞두고 경북대가 수익사업을 명분으로 터무니없는 일을 벌이고 있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경북대와 달리 영남대와 계명대 등 지역 사립대학의 경우 학생들의 체육시설 이용에 대해 별도 이용료를 받는 곳은 없으며 사전예약제로 이용시간을 조정할 뿐이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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