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8일 발표된 정부의 수도권광역도시계획 변경안에 대해 "지방을 피폐하게 하는 정책"이라며 강력히 비난했다. 이 총재는 11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수도권광역도시계획 변경안은 이명박 정부의 특성이 잘 드러난 정책"이라며 "서울에서 30km 내에 위치한 인천과 수원이 거점 도시로 육성됨에 따라 부산, 대구, 대전 등의 입지가 줄어들어 지방은 결국 피폐해 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변경안은) 대통령의 선(先) 지방 발전 약속을 스스로 뒤집은 것이자 장기적이어야 할 국토 계획을 임기에 치중한 나머지 성급히 밀어붙인 것"이라며 "수도권 집중 개발을 통해 당장은 건설 경기 상승과 같은 단기적 효과를 얻겠지만 장기적 효과는 없다"고 비판했다.
또 "정부 계획은 경기도 내의 균형 발전을 위해 전국의 균형 발전을 폐기한 것"이라며 변경안의 핵심 사안인 그린벨트 해제 계획에 대해서도 "진지하고 장기적인 환경영향평가가 없다"고 지적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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