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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별 1만개 측정 천문학자 라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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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을 빛내는 무수한 별자리.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과 동심을 불러일으킨다.

남쪽 하늘을 수놓은 작고 희미한 '공기펌프자리', 가을 초저녁 고래자리 남쪽에 보이는 '조각가 자리', 비둘기자리 남쪽에 이어지는 '화가자리', 겨울 초저녁 남쪽 하늘에 낮게 보이는 '조각칼자리',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뒤 테이블산에서 이름을 따 붙인 '테이블자리'.

1713년 오늘 프랑스 뤼미니에서 태어난 천문학자 라카유는 1751년 하늘의 남반구를 수놓은 14개의 별자리 이름을 새로 만들었다. 1750년부터 5년 동안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약 1만개의 별 위치를 측정했다. 아주 오래된 별자리 '아르고호자리'를 '고물자리' '나침반자리' '돛자리' '용골자리' 등 4개로 나누기도 했다. 그가 숨진 이듬해인 1763년 남쪽 하늘 별들의 목록과 위치를 표시하고 별빛의 강약에 따라 그린 그림 '南天星圖(남천성도)'가 출판됐다. 파리천문대, 마자랭대학 수학교수, 과학아카데미 회원 등으로 활동했다. 오늘날에도 별을 찾을 때 그의 목록번호를 많이 참조한다. 그는 하늘나라로 갔고, 그의 별자리는 영원히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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