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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재노조 "4대강 정비는 자연파괴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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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대구경북 골재원노동조합은 정부의 4대 강 정비사업과 관련, 14일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 정비사업은 대운하를 만들기 위한 기초공사로 자연 대재앙을 불러온다"고 주장했다.

골재원노조는 "업자들이 지금까지 30년 넘게 강바닥 골재를 채취하는 바람에 낙동강 바닥의 95%가 5m 이상 낮아져 10년 전부터 홍수 범람이 거의 없었다"며 "정부가 낙동강 정비사업을 통해 홍수와 가뭄 등 자연재해 대책을 마련한다는 것은 모두 거짓"이라고 했다. 이들은 "현재 제방으로도 홍수범람은 충분히 막을 수 있다"며 "제방을 더 보강한다는 것은 배가 다니는 운하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우리는 20~30년 동안 낙동강에서 모래와 자갈 등 골재채취를 하면서 강의 형태와 토질, 수질과 유속, 홍수와 가뭄 등 누구보다 낙동강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현장노동자"라며 "낙동강 정비사업은 낙동강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강을 파괴하는 사업이므로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고 했다. 민노총 관계자는 "정부가 4대 강 정비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이면 이들은 일자리를 잃고 생계를 위협받을 것"이라고 했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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