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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EU 의장국과 23일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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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서울에서 EU 의장국인 체코 바츨라프 클라우스(Vaclav Klaus·68) 대통령과 한-EU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청와대가 18일 밝혔다.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한-EU FTA를 포함한 한-EU 관계,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 문제, 세계 경제 위기 극복 등 주요 국제 문제에 대한 포괄적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에는 조제 마누엘 두라옹 바호주(Jose Manuel Durao Barroso) EU 집행위원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이어 클라우스 대통령과 '한-EU 경쟁 협력 협정'에 서명하고 공동 기자회견도 가질 계획이다. 경쟁 협력 협정은 공정한 시장 경제 질서 유지를 위한 상호 협력 협정으로, 상대국의 경쟁 제한 행위가 자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경우 상대국에 이행을 요청할 수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국과 EU는 2년마다 열리는 ASEM 정상회의 때 양자 정상회담을 개최했지만 이번에는 EU 의장단이 한국을 직접 방문해 처음으로 상호 방문 형식으로 개최하게 됐다"며 "우리의 제2위 교역 대상인 EU와 협력 증진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U는 인구 4억9천만명, GDP 16조6천억달러의 세계 최대 단일 국제 경제주체로 한국과 1963년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지난해 기준 양국 교역규모는 984억달러에 이르렀으며 한국은 자동차·선박·휴대전화 등을 수출하고 반도체 제조장비·자동차·의약품 등을 주로 수입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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