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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율곡 영전초교 출신 이승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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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70주년 모교에 대형시계탑 기증

▲개교 70주년을 맞은 영전초등학교 교정에 이승수(왼쪽에서 다섯번째) 교수가 후배들을 위해 시계탑을 기증했다.
▲개교 70주년을 맞은 영전초등학교 교정에 이승수(왼쪽에서 다섯번째) 교수가 후배들을 위해 시계탑을 기증했다.

"어린 시절 꿈을 가꾸었던 모교가 멈추지 않고 영원하기를 바랍니다."

경남 합천군 율곡면 영전초등학교를 졸업한 이승수(44·서울 중앙대 민속학과 박사) 교수는 지난달 개교 70주년을 맞아 모교 교정에서 1천여명의 동창생·교직원·재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백만원을 들인 대형 시계탑을 기증했다.

이 교수는 "후배들의 학창시절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계를 기증했다"면서 "이 시계가 영원히 멈추지 않듯 모교도 영원히 잘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기증의 의미를 밝혔다.

이 교수는 이 초등학교를 나와 고등학교까지 고향에서 꿈을 가꿨다고 한다. 어려운 형편으로 대학 진학을 못하자 홀로 현해탄을 건너 와세다대학에 도전, 그곳에서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박사학위까지 받아 고국으로 돌아온 의지의 학구파이다.

이 교수가 시계탑을 세운 것은 온가족이 동창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부친 이종규씨와 형 동춘씨가 이 학교를 졸업한 데 이어 현재 조카인 상화·지형군이 삼촌이 심은 '꿈나무'인 시계탑을 바라보며 꿈을 키우고 있다.

영전초등학교는 한때 4개의 분교를 두고 한 학년 3개반으로 1천여명씩을 졸업시킨 역사 깊은 학교였지만 현재 분교는 모두 폐교되고 재학생은 총 42명에 불과하다.

김재형(4년)군 등 전교생은 "선배님의 꿈을 좇아 건강하고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선배님 고맙습니다"라는 감사의 편지를 이 교수에게 보내 훈훈한 동문의 정을 나눴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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