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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대구 공연 가지는 볼쇼이합창단 지휘자 칸타로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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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과 슬라브 민족은 정서적인 공유가 많아 이번 공연이 더욱 기대됩니다."

23일 오후 7시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공연하는 러시아 볼쇼이 합창단 지휘자 레프 칸타로비치는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전쟁의 역사와 민족의 분열 등 한국인과 러시아 민족의 역사가 매우 닮아 정서적으로 통하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볼쇼이 합창단은 82년 전통을 가진 러시아 국영 방송국 대표 합창단으로 러시아와 구소련, 유럽 등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연주 단체. 2008년 작고한 루드밀라 예르마코바의 왕성한 활동으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헨델의 메시아중 할렐루야와 '검은 눈동자', '칼린카', '아무르강의 물결', '로망스' 등을 선보인다.

레프 칸타로비치는 "아카펠라 합창에 기본을 두고 모든 장르를 아카펠라로 연주할 수 있는 볼쇼이 합창 단원들의 능력이 자랑"이라며 "스승인 루드밀라 예르마코바가 하지 않은 새로운 레퍼토리를 개발하는 것이 나의 할 일"이라고 했다. 이번 공연에서 피아졸라 등 러시아 이외 작곡가들의 작품과 한국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남촌', '청산에 살리라'를 포함시킨 것도 이런 대목이다. 그는 이어 "대구 무대에 초청돼 큰 영광"이라며 "슬라브 음악의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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