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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 한 마리가 봄을 만들 수 없듯…경기상황 낙관은 아직 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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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잇따라 최근 경기 상황과 관련 성급하게 판단하지 말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실물경기 사령탑인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21일 기자들과 만나 경기전망에 대한 질문을 받고 "아직 희망이 뚜렷하지 않고 혼조된 시그널(신호)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경기 회복이 (시간이 걸리는) '긴 꼬리 L자형'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경기 조기회복론과 달리, 실물경기 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임을 시사한 것.

이 장관은 "다행히 대기업들의 연구개발(R&D) 투자는 늘었지만 투자가 실물로 살아나지 않고 있다"면서 "이제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해야 하며 정부는 녹색에너지, 신성장동력 같은 부문에 펀드를 만들고 시장을 창출하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해 투자를 유도할 것"이라고 정책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이 장관은 아울러 소프트웨어(SW)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SW산업 진흥책을 새롭게 마련하고 있음을 밝혔다. 그는 "소프트웨어, 특히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제품·솔루션에 탑재되는 소프트웨어)는 앞으로 우리가 먹고 살 분야"라며 "소프트웨어를 통해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발전시켜 나가고 우리나라를 소프트웨어 강국으로 만들 획기적 계획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도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대신증권 본사에서 열린 글로벌 문화경제포럼에서 "최근 세계경제가 변곡점에 도달한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면서 우리 경제에 대해서도 두세달 전과 달리 경기 바닥론dl 제기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제비 한 마리가 봄을 결코 만들 수 없으며 좋은 지표가 있다고 성급하게 판단하면 안된다"고 했다.

윤 장관은 또 경기지표 호전에도 불구하고 현 경기상황을 낙관하기에는 이르며 따라서 기업 구조조정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서비스 투자가 20%씩 줄고 있어 아직 민간의 자생적 기반이 상당히 미흡하고 금융회사 부실채권도 금년 3월말에 19조3천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기업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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