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 약한 부동산'
부동산 거래량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에 가장 줄어드는 반면 연말연시에는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의 부동산 거래량 집계에 따르면 2006년 이후 3년간 대구지역 아파트 거래는 7·8월에 평균 20~30% 정도 줄어들며 12월과 1월에는 거래량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2006년의 경우 월 평균 거래량은 4천560건이었다. 1월부터 3월까지는 5천500건 수준을 유지하다 6월과 7월에는 각각 3천522건과 3천192건으로 떨어졌으며 본격적인 여름 휴가 기간인 8월에는 2천527건으로 연중 가장 낮은 거래량을 보였다.
또 9월부터 3천847건으로 거래량이 늘어나기 시작해 11월에는 5천776건, 12월에는 6천708건으로 최고치를 나타냈다.
2007년에도 7월이 3천460건으로 최저를, 12월이 4천709건으로 최고 기록을 보였으며 지난해에는 8월이 3천412건으로 최저치를, 1월과 12월이 각각 5천675건과 5천398건으로 최고 거래량을 기록했다.
대구공인중개사협회 정용 지부장은 "겨울방학 기간 동안 학군 수요에 따른 이주가 많고 직장 전출입도 연말연시에 많아 주택 거래가 가을부터 늘기 시작해 연말연시에 최고치를 보인다"며 "매매뿐 아니라 2년 단위의 아파트 전세 계약도 입주 시점과 무관하게 가을과 겨울철에 집중된다"고 설명했다.
아파트뿐 아니라 상가나 업무용 빌딩 등을 포함한 전체 부동산 거래량도 동일한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대구지역 전체 건축물 거래량을 보면 8월이 4천503건으로 가장 적었고 1월과 12월이 7천33건과 6천47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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