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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 30명 "해병 정신무장 제2인생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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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숙인들로 구성된
▲ 노숙인들로 구성된 '새생명 희망학교' 입소자들이 해병대 1사단 연병장에서 입소식을 갖고 있다. 해병 1사단 제공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물질이 아니라 따뜻한 손길이며 도전정신입니다."

노숙인 30명이 해병대 훈련을 받기 위해 25일 포항 해병 1사단에 입소했다.

한국새생명복지재단에서 주최한 '새생명 희망학교' 입소자인 이들은 다양한 직종에서 일을 하다가 좌절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에게 식사지원 등 물질적인 것보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불가능에 도전하는 개척정신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해병대 체험훈련을 마련한 것.

이들은 4박 5일 동안 유격훈련과 상륙기습 기초훈련, 레펠 훈련, 격투봉 훈련 등을 받는다. 또 규칙적인 해병대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조별 과업 등을 병행하게 된다. 특히 야간에는 심리치료를 받고 마지막 날에는 해병대 훈련의 대표격인 천자봉을 오른다.

이들은 훈련을 통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해병대 정신과 불굴의 개척정신, 도전정신, 끈끈한 전우애를 마음에 새기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전망이다.

훈련에 참가하는 이들의 의지도 남다르다. 5일 전부터 '새생명 희망학교'에 입소한 이들은 해병대 교육을 받기 위해 건강검진과 심리치료를 통해 심신을 단련하는 투지를 보였다. 이들에게 자신감과 할 수 있다는 열정을 심어줄 해병 교관과 조교들의 눈빛도 어느 때보다 뜨겁다.

훈련에 참가한 한 노숙인은 "모든 것이 절박했고 사회의 눈초리가 너무도 따가웠다"면서 "다시 설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으며 해병대 정신으로 제2의 인생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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