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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조 파업돌입…일부는 27일 상경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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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건설노조 대구경북건설지부는 25일 대구 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파업 출정식을 갖고 '일자리 쟁취와 생존권 사수를 위한 총파업'을 선언했다.

건설지부는 400여명의 조합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집회에서 "경제위기로 대구경북 건설현장이 중단되면서 건설노동자들이 임금체불과 함께 실업 상태에 놓여 있지만 노동부, 주택공사, 건설사 등은 노동자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건설지부는 불법다단계 하도급 사업주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처벌, 건설노동자의 임금단가 인하, 노동시간 연장 등 경제위기를 틈타 이뤄지고 있는 건설사의 근로조건 악화 행위의 즉각 중단을 촉구하며 공평 네거리와 대구역, 교동 네거리를 거쳐 대구시청 앞까지 약 2㎞가량 가두행진을 벌였다. 건설지부는 사용자 측과 교섭을 계속하는 한편 일부 노조원들은 27일 서울 대학로에서 상경 투쟁을 하고, 일부는 지역에 남아 조업 강행을 저지할 계획이다.

전국건설노조 이길우 대구경북건설지부장은 "노 전 대통령 애도 기간이라 부담이 크지만 지역 건설 현장에서 지역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얻지 못하는 현실을 외면할 수 없다"며 "건설 현장에 지역 건설 노동자를 80% 이상 고용하겠다는 합의가 이뤄지면 파업을 풀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노조 측은 이날 총파업 돌입으로 대구경북지역 30여개 대형 건설 현장 가운데 대구 동구 율하동과 수성구 범어동 아파트 건설현장을 비롯한 25개 현장에서 조업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25일 긴급 대표자 회의를 갖고 27일로 잡힌 화물연대, 철도노조의 파업 일정을 전 대통령의 영결식 다음날인 30일로 연기키로 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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