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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불경기, 전력 소비량으로도 알 수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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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세계 전력 소비가 지난 1945년 이후 처음으로 3.5% 감소했다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22일 발표했다. 전세계를 강타한 금융위기로 산업용 전기 수요의 급감 때문이라는 게 IEA의 분석이다. 전력 사용량은 경제 활동의 척도다. 극심한 불경기에 허덕이고 있는 지역의 전력 사용량은 어떨까?

한국전력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올해 1~4월 대구지역 산업용 전력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15%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1월 4억9천117만9천여㎾h였던 전력 판매량이 지난해 1월 5억1천43만4천여㎾h로 3.92% 증가했지만 올해 1월에는 4억2천360만3천여㎾h로 17%나 뚝 떨어졌다. 2·3·4월 전력 판매량도 2007년에 비해 지난해에는 모두 상승곡선을 그렸지만 올해는 11.4%, 12.5%, 6.2%씩 감소했다. 경북의 산업용 전력 판매량은 올해 1·2·3월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2%, 4.15%, 1.2%씩 감소했지만 4월에는 0.6%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대구경북의 '곳간'인 성서공단과 구미공단의 전력 사용량도 지난해에 비해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성서공단의 경우 지난해 1월 전력 판매량은 4천849만7천여㎾h였지만 올해 1월은 19.6%(948만2천㎾h)가량 줄어든 3천901만5천여㎾h였다. 2·3·4월 전력 판매량도 지난해 4천518만여㎾h, 4천812만8천여㎾h, 4천788만1천여㎾h에서 올해는 3천883만1천여㎾h, 4천45만9천여㎾h, 4천323만6천여㎾h로 각각 14%(634만9천여㎾h), 15.9%(766만9천여㎾h), 9.7%(464만5천여㎾h)씩 줄었다.

구미공단도 지난해 1~4월 전력 판매량은 6억2천377만여㎾h, 5억7천687만여㎾h, 6억2천522만여㎾h, 6억597만여㎾h였지만 올해 1~4월 전력 판매량은 5억3천570만여㎾h, 5억3천636만여㎾h, 6억55만여㎾h, 6억44만여㎾h로 각각 14.1%(8천807만여㎾h), 7%(4천51만여㎾h), 3.9%(2천467만여㎾h), 0.9%(553만여㎾h)씩 줄어들었다.

한전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지난해는 전력 소비가 전년도에 비해 상승곡선을 그렸지만 올해는 큰 폭으로 급감했다"며 "지난해 말부터 지역의 경기침체가 얼마나 심각한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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