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 이후 5년여 만에 1, 2위 정당 지지율이 역전됐다. 한겨레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30일 벌인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27.1%로 한나라당(18.7%)을 8.4%포인트 앞질렀다. 두 정당 지지율이 바뀐 것은 2004년 9월 이래 4년8개월 만이다.
이번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한나라당은 영남권에서마저 절반의 승리를 거두는 데 그쳤다. 한나라당의 대구경북 지지율은 33.7%로 민주당(10.5%)의 3배가 넘었지만 부산·울산·경남권에선 한나라당(24.5%)과 민주당(19.4%)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이내였다. 한나라당 지지율은 영남권 이외 전 지역에서 민주당에 뒤졌고, 충청권 지지율(한나라당 13.3%, 민주당 33.4%)이 가장 크게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은 연령별 조사에서도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민주당에 열세였다.
리서치플러스 측은 "한나라당 지지 기반이 대구경북권과 서울 일부 지역(강남 4구)으로 좁아지는 흐름이 나타났다"며 "다만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은 30.6%로 최근 지지율 흐름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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