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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칠곡지역 13개 학교 방과후 수업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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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을 줄이기 위해 대구 북구 칠곡지역 학교들이 방과후학교 활성화를 위해 뭉쳤다. 칠곡지역 2개 초교, 9개 중학교, 2개 고교 등 13개 학교는 지난달 13일 칠곡중학교에서 방과후학교 협력회의를 갖고 교육협력망을 구축해 방과후학교를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이들 학교는 ▷방과후학교 활성화 방안 모색 ▷학교별 방과후학교 성공 전략 및 정보 공유 방안 마련 ▷각 학교의 특성화 강좌 홍보 방법 협의 및 프로그램 공동 운영 ▷위탁프로그램 공동 참여 ▷협력 협의회 정례화 등에 합의했다. 여름방학부터 공동프로그램을 시작하고, 일부 프로그램은 학기 중 토요휴무일('놀토')에도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대구에서 일부 학교들이 마련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인근 1, 2개 학교 학생들이 참여한 사례는 있지만 한 지역에서 초·중·고교가 네트워크를 형성해 방과후학교를 공동 운영키로 한 것은 처음이다.

칠곡지역에서는 지난해 칠곡중학교의 여름방학 영어캠프에 관남·교동중학교 학생들이 참여한 데 이어 올해도 교동중학교의 수학·과학 영재반에 칠곡중학교 학생 10여명이 참여하고, 칠곡중학교의 일본어강좌에 관천중학교 학생 10여명이 함께 공부하고 있다. 이들 학교는 6월 19일까지 학교별 3개 정도의 특성화프로그램을 선정, 30여개 프로그램을 전단지와 포스터 형태로 각 학교와 지역주민센터 등에 홍보하고 수강 신청을 받기로 했다.

칠곡중은 '칠곡 영어캠프'와 '생활일본어반' '한국사특강반', 강북중은 '과학발명반', 교동중은 '영재반', 구암중은 '언어영역 맛보기반' '공통과학·화학반', 관천중은 '드럼반', 운암중학교는 '영어에세이반', 칠곡초교는 '예쁜 글씨쓰기반', 함지고는 '통합논술반', 구암고는 '수학정석반' '원어민 영어회화반' 등의 프로그램을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내놓았다.

또 외부 교육프로그램이나 시설에 위탁하는 프로그램도 공동 운영키로 했다. 북구문화예술회관의 '생활요리반', 사설 스포츠센터의 '수영 및 헬스반', 대구보건대학의 '요리 및 뷰티코디네이션반', 칠곡향교의 '예절교실' 등의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칠곡지역 교육협력방에 참여한 학교는 칠곡초교, 교동초교, 칠곡중, 관천중, 교동중, 운암중, 강북중, 관음중, 구암중, 동평중, 학남중, 함지고, 구암고 등이다.

칠곡중학교 김창식 교장은 "개별 학교는 강사 확보와 비용 부담은 물론 반 편성에도 어려움이 있다"며 "지역 학교들이 공동체를 형성해 함께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적은 비용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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