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10 경북대 모의논술 출제 경향과 대책은?

경북대는 지난달 26일 2010학년도 논술고사 대비 모의 논술고사를 실시했다. 경북대는 이번 모의 논술고사 채점결과와 평가자료집을 고교에 배부해 경북대 입시 논술의 기본 방향을 제시하고, 수험생들의 논술고사 대비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출제 경향과 대비책을 알아봤다.

◆출제경향

이번에 실시된 경북대 모의 논술고사 인문계 문제는 욕망과 욕구에 관한 5개 제시문을 읽은 뒤 욕망과 욕구의 긍정적, 부정적 측면을 서술하고, 수면욕, 성욕, 재화 소유욕, 권력욕, 명예욕 등 모든 욕망이 인간의 본능에 근거한 선천적인 것이라는 주장을 에리히 프롬의 '존재적 삶의 양식' 관점에서 비판하면서, 인간의 무한한 욕망이 결핍의 상태와 현대의 여러 경제적 문제를 일으킨다는 점에 유의하며 욕망을 억제하고 조절할 수 있는 해결책을 논술하라는 문제이다. 서론, 본론, 결론의 형식을 갖춘 1천600~1천800자 논술문을 요구하고 있다. 사회교과 과정을 제대로 이해하면서 사회현상 전반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학생은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다.

자연계 논술에서 생물은 여성생식주기 과정의 이해에 근거한 피임의 원리를 묻는 문제와 생식세포분열과정 때 염색체 비분리 현상을 다룬 문제가 출제됐다. 생물1의 내용을 알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다. 지구과학은 방사성 원소의 반감기를 이용해 암석의 절대 연령을 측정하는 지질학 문제가 나왔는데, 지구과학1의 내용을 알고 있으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다. 물리는 중학교 과정에 나오는 일의 원리, 물리1의 관성과 힘의 평형, 물리2의 단진동 등의 내용을 연계한 운동의 이해와 표현법에 관한 문제가 출제됐다. 기본개념을 알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다. 수학은 수1 확률 통계 단원에서 출제됐으며 확률분포에서 기대값에 대한 정의와 계산 방법, 최대·최소값을 구하는 방법 등을 알면 이익의 극대화를 구할 수 있는 문제였다.

◆대비전략

경북대 모의논술고사를 종합 분석하면 인문계는 논제와 제시문의 난이도 모두가 무난하기 때문에 논제의 세부 지시사항을 지키며 나름대로의 견해를 명확하고 논리적으로 서술하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문제였다. 인문계 문제는 서론, 본론, 결론의 형식을 갖춘 장문의 답안을 요구하는 문제로 예전의 정통 일반 논술과 최근 실시되고 있는 통합논술이 적절하게 뒤섞인 형태라고 할 수 있다. 논제 파악, 제시문의 활용 능력 및 비판적 이해, 답안 작성 능력 등에서 점수 차이가 날 것이다. 자연계는 기본 개념과 원리에 대해 얼마나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지를 묻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과목 간 통합보다는 개별교과에 중점을 둔 출제였다. 자연계 논술에서는 과학적 탐구능력을 평가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유형적 학습보다는 개념이해에 근거한 현상 분석과 논리적으로 추론해 사고를 전개하는 논술 학습이 필요하다.

김교영기자

도움말·송원학원 논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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