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친강재섭계 모임 '동행' 국회서 정책세미나 개최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가 4일 정계 은퇴 발표 이후 처음으로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발을 들였다. 친강재섭계 모임인 동행의 첫 정책 세미나가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열렸고, 강 전 대표는 축사와 인사말을 위해 이 자리에 참석했다. 당초 친강 의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같은 날 경기도 과천시 중앙공무원연수원에서 열린 한나라당 국회의원 연찬회 때문에 의원들은 참석하지 못했다.

현 경제 상황과 사회 통합을 진단하는 세미나 열기는 뜨거웠다.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장(KDI)은 경제 위기 돌파를 위해 경기 안정화 정책과 구조 조정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 원장은 "외화 유동성 개선과 통화·재정 정책은 단기적인 경기 상황에 맞춰야 하지만 구조 개혁의 경우 단기적 경기 부침에 연연하지 말고 일관된 방향을 갖고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현 원장은 이어 "OECD 가입 30개 국가 중 29위에 불과한 서비스 분야를 집중 육성해 금융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디자인·물류·의료에서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고 방송통신·교육에서 서비스 수지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박순일 한국사회정책연구원장은 사회 통합을 주제로 강연했다. 박 원장은 "한국 사회의 갈등은 정치적 성향이 강한 특징이 있고 다양한 계층에서 발생하는 점 때문에 위험하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인식의 변화·통합, 그리고 국가 비전을 추진할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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