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섬유 '청담동 디자이너' 유혹

대구섬유마케팅센터 'Now in DAEGU' 개최

▲ 대구섬유마케팅센터(DMC)는 패션1번가인 서울 청담동에서 국내 유일의 내수소재 전문 전시회를 연다. DMC 소속 회원사들이 주요 어패럴 메이커들과 상담하고 있는 모습. 지역 원단업체들은 전시회가 열리면 이렇게 개별업체를 찾아가지 않아도 되는 잇점이 있다. DMC 제공
▲ 대구섬유마케팅센터(DMC)는 패션1번가인 서울 청담동에서 국내 유일의 내수소재 전문 전시회를 연다. DMC 소속 회원사들이 주요 어패럴 메이커들과 상담하고 있는 모습. 지역 원단업체들은 전시회가 열리면 이렇게 개별업체를 찾아가지 않아도 되는 잇점이 있다. DMC 제공

대구섬유마케팅센터(DMC)가 8~9일 국내 패션 발신지인 서울 강남구 청담동 MUE 갤러리에서 국내 유일의 내수 소재전문전시회인 'Now in DAEGU(나우 인 대구)'를 개최한다.

이 기획초대전은 소재(원단) 생산자가 개최하는 내수 소재전문전시회로 주요 어패럴 브랜드를 개별적으로 찾아가 개최하던 방식에서 탈피, 주요 어패럴 브랜드의 디자이너나 소재팀 책임자,홈쇼핑업체 실무 책임자 등을 초청해 처음으로 전시회를 개최한다는데 의의가 있다.

DMC는 이번 초대전을 위해 리딩브랜드 소재실장과 프로모션 기획사, 트렌드 분석가로 구성된 전문가 집단을 별도 구성해 470여개 아이템을 엄선, 소재 특성과 용도를 감안해 4개 그룹으로 나누고 그룹 별로 의상과 동시에 제시한다.

또 리딩 브랜드업체와 프로모션업체, 홈쇼핑업체 등 40여개업체의 구매 결정에 영향력을 가진 디자이너나 소재팀 책임자 등 실무책임자 100명을 초청해 상담을 진행한다.

DMC 문현우 본부장은 "대구는 그동안 소비자의 요구를 파악해 원단을 만들어야 하는데도 공급자 위주의 형태로 마케팅을 하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수요자 입장에서 보고 만든 제품을 전시하는 것이 이번 전시회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DMC는 수출에 비중을 둔 '프리뷰인 대구', 내수 전문의 '나우 인 대구'를 운영해 지역의 양대 소재전시회로 육성한다는 방침에 따라 매년 6월과 11월에 정기적으로 기획초대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DMC는 대구시, 지식경제부, 지역섬유 업체가 공동으로 사업비를 조달해 대구경북 섬유업체들의 내수시장 확충, 원단 산지 생산업체와 국내의 주요 어패럴메이커간 직거래를 통한 유통 단계 축소를 위해 전국 최대 원단 상권인 서울 동대문시장 상권에 설치·운영되고 있다.

DMC는 중간상에 의존하던 지역 원단업체가 LG 패션, 신원, 인디에프, 세정, 베이직하우스 등의 국내 주요 브랜드 본사를 직접 방문해 직거래를 하게 하는 등 수도권 원단상인 및 브랜드 업체로부터 대구 지역 소재 영업의 창구로 자리매김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