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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환자 94% "한방치료 효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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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방 외료 치료후 한의'병원 찾아" 46%

한방 치료를 받은 교통사고 환자들이 치료 효과에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한의사회가 최근 교통사고 환자에 대한 한방 치료의 유효성 검증 및 한방 자동차보험 활성화를 위해 한의원·한방병원에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방문한 환자 544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치료 성적이 우수하거나 호전됐다고 응답한 환자가 각각 314명, 189명으로 전체 94.1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교통사고 발생 후 한방 치료를 위해 한의원·한방병원을 찾을 때까지 걸린 시간은 다소 길었다. 사고 후 5일 이내 172명(31.68%), 사고 후 21일 후 156명(28.73%), 6~10일 100명(18.42%), 11~20일 78명(14.36%) 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사고 당일 방문한 경우는 37명(6.81%)으로 가장 적었다. 또 한방 치료를 받으러 온 환자 중 절반 가까운 249명(46.03%)이 양방에서 외래 치료 후 한의원·한방병원을 찾았고, 입원 치료 후나 입원 치료 중 방문한 경우도 각각 154명(28.47%), 43명(7.95%)으로 조사돼 82.44%가 양방 치료를 먼저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방 치료를 선택한 동기로는 '다른 병원에서 치료받은 뒤에도 통증이 지속됐다'는 응답이 284명(53.08%), '검사상 특이한 외과적 손상이 없었다'가 105명(19.63%)으로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경추부 및 요부 염좌가 각각 352명(69.16%), 249명(48.92%)으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도 한방 치료 종류 중에선 경혈이체간 침술, 관절내 침술, 투자법 침술 등 침술이 가장 많이 사용됐고, 치료 기간은 내원 후 7일 내가 174명(32.28%), 8~14일 113명(20.96%)으로, 2주 내 치료가 종결된 경우가 전체의 85.53%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한의사회 한상원 부회장은 "한방에선 특별한 외과적 손상이 없는 단순 타박상, 염좌 등 경미한 교통사고 후유증 환자를 많이 접해왔기 때문에 환자들이 치료 효과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2조원 이상 시장을 갖고 있는 자동차 보험 영역에서 한방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여전히 미미하기 때문에 치료 방법 및 보험 적용 범주 등을 넓혀 환자들이 한방 치료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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