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항타작업 스트레스로 가축 무더기 폐사 '논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국도 확장공사 주변지역 농가들이 파일 항타작업으로 인한 소음과 진동으로 닭, 돼지 등 가축들이 폐사했다며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시공사인 A건설은 김천∼상주 국도 3호선 4차로 확장공사 중인 김천 어모면 구간에서 5월 25일부터 4일까지 도로 지반 보강을 위해 90여개의 대형파일(15m) 항타작업을 벌였다.

이 때문에 도로 확장공사 지점과 직선거리로 200m 거리에서 닭을 사육하는 B(45)씨는 "A건설이 파일 항타작업을 벌인 날부터 소음과 진동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닭들이 죽어나가기 시작해 모두 1천마리가 폐사했다"고 주장했다.

또 B씨는 "사육기간이 50여일로 곧 출하를 앞둔 닭이 폐사했고, 남은 닭들도 정상적으로 산란을 하지 못하는 등 전체 피해규모가 3천500만원에 달해 1년 농사가 수포로 돌아갔다"고 했다.

이밖에 공사구간과 인접한 한 양돈농가는 종돈 4마리가 폐사, A건설로부터 마리당 200만원씩 모두 800만원을 배상받았다.

A건설 관계자는 "양계농가의 피해금액이 너무 부풀린 것으로 안다"며 "회사차원에서 정확한 폐사원인과 피해규모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천·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지지율 열세를 겪고 있는 국민의힘에서 내부 분열이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대장동 사건 국정조사 요구 속에 당의 단합이 요...
정부는 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연금공단과 650억달러 규모의 외환 스와프 거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기금운...
과잉 진료 논란이 이어져온 도수치료가 내년부터 관리급여로 지정되어 건강보험 체계에 편입될 예정이며, 이에 대해 의료계는 반발하고 있다. 50대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