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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판이 똑같네?"…쌍둥이車 9억원어치 판매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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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경찰서는 9일 렌터카 회사에서 고급 승용차를 빌린 뒤 위조한 번호판을 달아 이를 되파는 등 속칭 '쌍둥이 차'를 제작, 판매한 혐의로 K(37)씨 등 차량전문 위조단 6명을 구속하고 일당 1명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3일 오후 9시 20분쯤 창원시 반지동의 A렌터카 회사에서 제네시스 승용차를 빌려 앞·뒤 번호판과 차대번호를 떼낸 뒤 자신이 갖고 있던 '대포차'(실제 소유자와 명의자가 다른 차량)와 같은 번호판을 제작·부착하고 자동차등록증 등의 서류까지 위조해 인터넷에서 싼값에 판매하는 등 최근까지 모두 21차례에 걸쳐 9억4천만원어치의 위조한 고급승용차를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사결과 인터넷 대포차 매매사이트를 통해 만난 이들이 차량절도, 위조·제작, 판매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자동차 전문 위조단을 결성하고 전국의 렌터카 회사에서 차량을 빌린 뒤 이를 위조해 인터넷을 통해 판매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국에 번호판이 똑같은 속칭 '쌍둥이 차'가 돌아다닌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K씨 차량의 속도위반 내역을 조사하던 중 같은 시간대 다른 장소에서 똑같은 번호의 차량이 과속카메라에 적발된 것을 포착, K씨를 추궁한 끝에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번호판을 위조하기 위해 금형틀까지 제작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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