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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노조 민노총-한노총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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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투(夏鬪)를 앞두고 민주노총 플랜트건설노조가 한국노총이 조합원을 조직적으로 빼내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양대 노동계가 갈등을 빚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포스콘 공사현장에서 일하던 민노총 건설노조원 10여명이 최근 조합을 탈퇴하면서 불거졌다.

민노총은 건설노조를 약화시키기 위한 원청업체인 포스콘의 계획된 음모라고 밝히고 있다. 한국노총 조합원을 현장의 노동자 반장으로 임명한 뒤 민노총 조합원을 조직적으로 회유하고 있다는 것. 민노총 건설노조는 이에 따라 9일 포스콘 정문 앞에서 노조원 빼돌리기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좌철석 민노총 건설노조 사무국장은 "일을 해야 할 사람들이 일을 하지 않고 조직을 관리하고 있다"면서 "원청업체 포스콘이 노조원을 불법으로 회유한 한노총 관계자를 해고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노총은 민노총에 실망한 조합원들의 자발적인 선택이라는 입장이다. 김현종 한노총 철강플랜트노조 조직국장은 "민노총의 강경일변도 파업에 지친 노조원들이 생계를 위해 자발적으로 한노총에 가입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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