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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 등유 넣고 달린 산골 버스…안동 모 회사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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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지역 시내버스 A사가 연료비를 줄이기 위해 경유대신 등유를 시내버스에 주유해 운행하다 한국석유관리원에 적발됐다.

안동시에 따르면 A사는 5월 초쯤 안동지역 모 정유회사로부터 보일러 등유 1만8천ℓ를 구입해 안동시 수상동 차고지 기름탱크에 저장한 후 최근까지 1만여ℓ를 경유 대신 시내버스에 주유해 운행해오다 적발됐다. 적발 당시 이 회사 기름탱크에는 미처 사용하지 못한 보일러 등유 8천여ℓ가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사는 30여대의 버스로 안동지역을 운행하고 있으며 고유가에 따른 영업손실을 막기 위해 1ℓ당 400원 정도 싼 보일러 등유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등유를 사용한 버스 대부분이 오·벽지 노선에 투입된 것으로 밝혀져 자칫 운행 중 엔진정지 등 대형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A사는 지난해 오·벽지노선 보조금 7억원, 유가보조금 3억원 등 10억원을 지원받고도 등유를 사용해 비난받고 있다. A사는 4월 경북도내 시내버스 경영평가 및 서비스평가에서 여객자동차운수사업장 15개 중 14위를 차지했다.

안동시는 A사를 관계법령에 따라 행정처분과 과태료 처분하고 형사고발할 방침이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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