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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도당위원장 '힘겨루기'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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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의원(구미을)과 이인기 의원(고령·성주·칠곡)이 경북도당위원장 자리를 놓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경선은 안 된다"며 중재에 나선 최경환 의원(경산·청도)에게까지 불통이 튀었다.

이 의원은 19일 지역기자 간담회를 갖고 지역 신문 2곳에 게재된 기사에 대해 "최 의원의 발언은 동료 의원에 대한 명예훼손이며, 20만 고령·성주·칠곡군민과 당원들의 자존심을 짓밟는 모욕적 발언"이라고 불쾌해 했다. 이 지역 신문에는 최 의원이 17일 지역 기자들과 만나 "작년 선거에서 박 전 대표의 얼굴을 팔아 당선돼 놓고 이제 와서 박 전 대표에게 누가 되는 일을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는 코멘트가 실려 있다. 이 의원이 문제 삼은 것은 '박 전 대표의 얼굴을 팔아'라는 대목이다.

이 의원은 지난해 경북 의원들이 도당위원장 선출 기본원칙으로 ▷선수·나이 순 ▷경선금지 ▷국회직·당직 겸직금지로 정한 것에 대해 "19일 국회 기후변화특위위원장 자리를 내놓겠다고 안상수 원내대표에게 밝혔다"며 "국회·당직 겸직 원칙을 해결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최 의원이 (나를) 찾아와 1년 후 국회 상임위원장을 맡으면 되지 않겠느냐고 중재했지만 최 의원이 무슨 자격으로 건방지게 그런 결정을 할 수 있느냐"며 "특정 의원(김태환)에게 편향된 중재를 (내가) 참아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최 의원이 도당위원장을 3선이 맡으면 내년에도 3선이 맡게 돼 재선은 자리가 없어진다고 한 것은 3선 의원을 '왕따'시키고 고립시키는 행위"라며 "본인(최 의원)의 사심을 드러내 초·재선 의원들을 몰아가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최경환 의원 조심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19일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도당위원장 선거에서 같은 친박 의원끼리 경선보다는 합의에 의한 추대 방식이 바람직하다는 원론적인 발언을 했다"며 "해당 언론에서 이를 확대 해석해 '박심은 김태환 의원'이라는 보도를 한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바로 잡았다. 또 "'박 전 대표의 얼굴을 팔아 당선되었다'는 보도는 진의가 잘못 전달된 것"이라고 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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