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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초선의원 40명 MBC 경영진 퇴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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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초선 의원 40명이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PD수첩 사건과 관련한 MBC 경영진의 퇴진을 주장하고 나섰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이 엄기영 MBC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 책임론을 제기한 데 이은 여당 의원들의 집단적 요구라는 점에서 정치적 파장이 만만찮게 일고 있다. 이들의 퇴진 요구는 엄 사장이 이 대변인 발언과 관련, "부적절하고 어처구니가 없다. 진퇴는 내가 결정한다"고 반발하고, 야당이 엄호 사격에 나선 데 대한 즉각적 반격이다. 이명박 대통령을 흔드는 움직임에 맞서 청와대가 주도하는 국정 변화를 적극적으로 떠받치려는 기류다.

40인(人)은 친이계로 분류되는 인사가 대부분이다. '대통령을 흔들지 말라'며 쇄신 강경파들에 대해 대립각을 세운바 있는 48인 모임과 상당수 겹친다. 중립 성향 초선 의원들도 여럿 있다.

이들 초선 의원들이 주목받는 것은 '촛불 정국', '조문 정국' 등 이 대통령이 국정 운영 동력을 잃었을 때 이를 받쳐주는 국회 내 세력이 없었다는 점 때문이다. 때문에 이들이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이 대통령으로서는 반가울 수밖에 없다.

초선 의원들의 움직임은 또 있다. '선진화를 추구하는 초선 모임'(선초회) 멤버 19명이 그들이다. 그들은 선초회 창립 선언식에서 "자유와 책임, 기회 평등과 결과 승복, 더불어 잘 사는 사회, 남북 관계 정상화, 글로벌 매력 국가 등을 핵심 가치로 하는 선진화 개혁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성린, 이범래 의원이 공동간사를 맡은 선초회는 탈계파, 중립을 표방하고 나섰지만 친이에 가깝다는 관측이다. 지역에서는 강석호 의원(영양 ·영덕· 봉화 ·울진)과 이철우 의원(김천), 이두아 의원(비례), 안효대 의원(울산 동구) 등이 참여했다.

대통령을 공격해 온 '민본 21'과 이 대통령 지지를 선언한 '48인 모임', MBC경영진 퇴진을 주장한 40명에 이은 19명의 '선초회' 등 초선 의원들의 여러 움직임이 갈등 상황만 연출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부정적 시각도 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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