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속노조 부분 파업…보건의료, 상경투쟁

금속노조는 쌍용자동차 사태와 관련, 1일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간부 중심으로 상경투쟁을 하고 있다.

금속노조 대구지부는 한국델파이, 대동공업지회, 상신브레이크지회 등 9개 지회 2천700명의 노조원이 1일 오후부터 각 사업장에서 4시간 동안 파업을 벌인다고 이날 밝혔다. 금속노조는 2009년 임단협과 관련, 중앙과 지부교섭의 문제해결을 주장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고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문제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금속노조 대구지부 관계자는 "1일 하루 동안 각 사업장에서 4시간 파업을 진행하지만, 이후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라며 "대구지회 소속 노조원들은 쌍용차 평택공장으로 올라가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속노조는 산하 지부에 이날 파업을 벌이고 쌍용차 평택공장에 전국의 조합원이 집결하도록 지침을 내려놓은 상태다.

또 지난달 찬반투표를 통해 쟁의행위를 가결한 보건의료노조도 중앙교섭이 타결되지 않아 1일 간부 중심으로 80여명의 노조원이 상경투쟁을 벌이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30일 오후 7시 대구시지노인병원지부에서 파업 전야제와 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한편 검찰은 금속노조의 파업을 불법 파업으로 규정하고 엄정 대처키로 했다. 대구지검 공안부는 30일 '금속노조 불법파업에 대한 검찰의 입장'이란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금속노조의 파업은 주 목적이 정리해고를 둘러싼 쌍용차 노조를 지원하는 등 근로자의 근로조건과 무관하기 때문에 불법"이라며 "노조의 불법 연대파업을 주동한 노조 지도부 등 핵심간부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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