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월튼 CNN 앵커가 쓴 '3의 법칙'이란 책의 서문에 "I.O.U(신세를 지는 것)가 세상을 움직이게 한다"는 문장이 있었습니다. 나는 이 문장을 보면서 한참 동안 생각에 잠겼습니다. 신세를 진다는 것이 왜 세상을 움직이게 할까? 'I.O.U'는 'I Owe You'의 약자입니다. 이 단어가 낯설지 않은 이유는 유동근과 황신혜가 출연한 '애인'의 OST 음악이었기 때문입니다. '빚을 졌다'라기보다는 '덕분입니다'라고 말을 바꾸어 보니 아주 흥미로운 상상력이 발동되어 I.O.U라는 배지를 달고 '덕분입니다'라는 말을 많이 하자는 캠페인을 해보자는 엉뚱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마 전 비밀(secret)이란 책이 전 세계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성공의 비밀은 '이미 이루었다'라고 믿으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비밀은 인간의 뇌에 있습니다. 뇌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의식과 무의식. 기적을 일어나게 하는 것은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뇌의 무의식 부분입니다. 뇌는 아주 똑똑한 것 같지만 과거, 현재, 미래와 같은 시제를 혼돈합니다. 그래서 소망하는 일이 나에게 이루어졌다고 최면을 걸고 당연한 듯이 행동하면 뇌의 무의식 부분은 기적을 일어나게 합니다.
1년 전부터 전 세계는 불황의 늪으로 서서히 침몰하는 듯하고, 모든 언론 매체는 불안하고 절망적인 상황을 보도합니다. 현재 우리 사회는 누구누구 때문에 잘못되었다고 하는 '적(敵) 만들기'가 캠페인처럼 번져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너 때문에 잘못됐다." "그 녀석 때문에 우리가 망했다."
이렇게 우리를 우울하게 하는 단어는 불행의 씨앗입니다.
대신에 "덕분입니다"라는 말을 기도문을 외우듯 자주 사용해 보십시오. 서서히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이 느껴지면서 자신에게 은혜를 베풀어 준 분들이 떠오를 겁니다. 어느덧 입가에는 미소를 띠게 되고 더러는 코끝이 찡하면서 눈물이 핑 돌기도 합니다. 저절로 입에서 "덕분입니다"라는 말이 나오게 됩니다. 그 고마웠던 기억들이 따뜻한 기운으로 바뀌면서 도움이 필요한 다른 분들에게 다가가는 힘이 됩니다. I.O.U가 세상을 움직이는 Secret일지도 모릅니다.
대구에서 제일 먼저 IOU라는 배지를 만들어 달면 어떨까요?
2011년 세계육상대회가 열리면 대구에서 전 세계로 퍼져나갈지도 모르잖아요?
오늘부터 시작해보세요. "덕분입니다"라고. 얼마나 마음이 따뜻해지는지. "I.O.U. 덕분입니다."
요셉 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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