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노출이 많은 샌들이나 슬리퍼 등을 신게 되면서 맨발을 고집하는 여성들이 많다.
정돈된 스타일을 위해 스타킹을 신자니 더위가 느껴지는데다 스타킹을 신으면 발가락 부분에 스타킹의 마감선이 드러나 예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맨발로 다니자니 발바닥에 굳은살이 생기고 발에 땀이 나서 불쾌하다.
때문에 최근 덧신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여름철 고생하는 발을 위해 샌들 밖으로 드러나지 않으면서 땀 흡수와 발 보호 기능이 있는 '덧신'을 신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
덧신은 발을 전부 감싸는 덧버선 형태의 덧신이 대표적이지만 요즘에는 신발의 형태에 맞춰 신발 밖으로 보이지 않도록 디자인된 다양한 형태의 덧신이 선보이고 있다.
신발의 모양에 따라 선택해서 신을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이 나오고 있다. 덧신이 특이한 아이템이 아닌 여름 필수품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
비비안의 경우, 2003년 2만매였던 덧신 판매량이 2008년에는 5만6천매로 늘어났다. 게다가 올여름은 폭염이 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7만매 정도가 팔려나갈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과 뒤가 막힌 일반 구두에는 발 전체를 감싸주는 덧버선형이, 뒷트임이 있는 슬링백 샌들에는 끈덧신형이, 슬리퍼에는 밴드형이나 쿠션형이 신발 밖으로 드러나지 않아 적당하다. 하이힐 등을 신고 장시간 걷거나 서 있는 경우, 또는 발바닥에 굳은살이 잘 생기는 사람에게는 충격을 완화해주는 쿠션형 제품이 유용하다.
투명한 실리콘 밴드로 연결하거나 보이지 않게 안쪽 부분에 투명 실리콘을 부착한 제품들은 흘러내리거나 벗겨지지 않게 해줘 땀이 차기 쉬운 여름철에 좋다.
덧신은 일반 스타킹과 달리 땀 흡수를 위해 주로 면 소재를 사용한다. 부분적으로는 망사원단이나 레이스를 사용하지만, 발바닥 부분은 반드시 면으로 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그래야 땀을 제대로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흡습성이 좋고 소취가 잘 되는 특수한 소재를 사용한 덧신도 눈여겨보면 좋다.
비비안 스타킹 상품기획팀 김승미 MD는 "여름철에 다리 전체를 감싸는 스타킹이 부담스러운 여성들에게는 덧신이 안성맞춤이다. 덥다고 맨발로 구두를 신게 되면 발에 무리가 갈 뿐 아니라 위생상으로도 좋지 않다. 덧신은 맨발처럼 보이게 하면서도 발을 보호해주고 쾌적한 발 상태를 유지해줘 유용한 아이템"이라고 설명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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