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보(56·사시 21회·사진) 대구고검장이 6일 용퇴의 뜻을 담은 사직서를 법무부장관에게 제출했다. 이 고검장은 정부가 지난달 21일 검찰총장에 연수원 동기인 천성관 서울중앙지검장을 파격 발탁한 이후 '용퇴'와 '잔류'를 놓고 고심해왔다.
대구고검 고위 관계자는 "이 고검장이 현재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검찰 조직을 쇄신하고 새로 지명된 신임 총장 내정자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는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이날 밝혔다. 이 고검장은 6일부터 8일까지 연가를 내고 이날 출근하지 않았으며 9일쯤 출근해 10일 퇴임식을 갖기로 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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