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성기 송강호 장동건 설경구 신성일 순

한국 갤럽 조사, 한국인이 좋아하는 영화배우 (2004-2009 비교)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배우는 2004년에 이어 올해도 '안성기'씨로 집계되었다.

창립 35주년을 맞은 한국 갤럽이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남녀 1,704명(13세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표본 오차 95%, 신뢰 수준 ± 2.4%P)에 따르면 올해로 연기 인생 52주년을 맞이하는 국민배우 '안성기'(9.2%)가 1위를 차지했고, 평범한 외모지만 항상 비범한 연기를 보여주는 '박쥐'의 송강호(6.3%)가 2위(6.3%), 대한민국 여성들의 데이트 염원 1순위를 차지하는 장동건(5.4%)이 3위를 기록했다. 장동건은 긴 공백 끝에 다큐멘터리 '지구'의 목소리 연기(나레이션)로 만날 수 있었다. 4위는 최근 동료 영화배우 '송윤아'와의 결혼으로 화제가 되었던 '설경구'(5.2%)가, 원조 미남배우 '신성일'(3.9%)은 71세에도 불구하고 노익장을 과시하며 5위에 올랐다. 1960년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한 이래 1천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하며 한국 영화사의 중심에 있었던 그는 현재 연기 활동은 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고향인 대구뮤지컬페스티벌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계명대 특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인근 경북 영천시 괴연동에 전통 한옥을 지어 '영천 사람'이 되었다.

6위는 정우성(1.7%,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출연), 7위는 황정민(1.6%, ), 공동 8위는 김수로와 정준호(1.4%)가 차지했다.

한편, 여배우로는 유일하게 '김혜수'(1.3%)가 10위에 올랐다.

연령별로 보면, 영화에서는 개성 있는 연기를, TV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재치 만점의 개인기로 웃음을 주는 '김수로'가 10대들이 좋아하는 영화배우 2위에 오른 점이 특이하다.

최미화 기자 magohalm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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