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출범에 참여했던 정치인으로서 이제 이 정부의 성공에 필요한 일을 하겠다." 이재오 전 의원이 13일 정치 활동 재개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3월 28일 미국에서 귀국한 지 100여일 만이다.
그는 이날 중앙대에서 열린 동북아미래포럼 국제학술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관계에 대해 "산을 오르다 보면 정상까지 가는 길이 다 다른데 중간에 만나 같이 갈 수도 있고, 중간에 못 만나고 정상에서 만날 수도 있다"며 "그런데 대개의 경우 중간에서 만나게 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와 조만간 정면 승부를 벌일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 전 의원의 여의도 복귀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재보선을 통해 원내로 복귀하거나 한나라당의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복귀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지만 두 가지 모두 만만치 않다. 10월 자신의 지역구인 은평을 재선거가 치러질 가능성도 낮다.
이상득 의원이 2선 후퇴했다지만 친이계 주류 내부의 사정도 녹록하지만은 않다. 당 화합이 화두로 떠오른 시점에서 그가 정치 전면에 나서면 갈등의 새로운 불씨가 될 것이란 우려를 친이계 주류가 하고 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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