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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세금내는 소나무' 석송령 기네스 등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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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이 세금 내는 소나무 석송령(천연기념물 제294호)의 기네스 세계기록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예천군 감천면 천향리에 자리한 석송령은 높이 10m, 둘레 4.2m의 수령 600여년 된 소나무로 수폭은 동서로 32m, 남북 22m나 되며 그늘면적만도 1천여㎡나 된다.

이 소나무는 약 600년 전 큰비가 왔을 때 석간천에 떠내려 오던 작은 소나무를 마을 주민이 건져 심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927년 자식이 없던 이수목이란 마을주민이 석평마을의 영험한 나무라는 뜻의 '석송령'(石松靈)이라 이름짓고 그의 소유 토지 3천607㎡를 이 나무에 상속 등기해 부자나무가 됐다. 감천면 천향리 일대 4필지 5천258㎡의 토지가 석송령 소유로 등재돼 있어 한 해 약 5만여원의 토지세를 내고 있는 세금 내는 소나무로도 유명하다.

이 마을 주민들은 1985년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500만원의 석송령 특별관리금으로 '석송령 보존회'를 구성해 지금까지 마을 주민 자녀 40여명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예천군은 이 같은 '토지를 소유해 세금을 내고' '수익금으로 장학금을 주는' 등 이색기록을 갖고 있는 지역의 명물 석송령을 세계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기네스북 등재 대행기관인 한국기록원과 기네스 세계기록 등재에 대한 협의를 추진키로 했다.

예천군 관계자는 "해마다 수천만원의 예산으로 나무종합병원에 위탁, 석송령에 대한 고사지 제거 및 수형 조절, 병충해 방제, 영양공급, 지지철 보완 등을 시행하며 지역 최고의 명물인 석송령 보호사업을 펴고 있다"고 했다.

예천·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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