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부경찰서는 30일 동네 편의점에 들어가 금품을 훔치고 업주를 흉기로 찔러 상해를 입힌 혐의로 대학생 J(28)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인근 4년제 대학에 다니는 J씨는 지난 15일 오전 2시 40분쯤 대구 북구 복현동에 있는 한 편의점에서 흉기로 종업원을 위협, 현금과 담배 등 25만원 상당을 빼앗은데 이어 29일 오전 5시 30분쯤에도 같은 편의점에 흉기를 들고 다시 침입, 업주 K(43)씨에게 얼굴과 어깨에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J씨는 업주 K씨와 몸싸움을 벌이다 이를 보고 달려온 대학생 4명에 의해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K씨는 경찰조사에서 "아버지의 사업 부도로 온 가족이 경기도로 이사하고 혼자 남아 학업을 계속하려 했지만 등록금은커녕 월세와 생활비 마련하기 힘들어 범행을 저질렀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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