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양귀비 집안서 키워도 범죄입니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경북 적발인원 작년 3배 대부분 60,70대 노인

경북지역에서 최근 양귀비와 대마를 재배하다가 적발되는 노인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이 단속 실적 올리기에 급급할 게 아니라 적극적인 계도·홍보 활동을 앞세워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경북경찰청은 "5월부터 7월 말까지 경북 전 지역에서 양귀비와 대마 밀경작 일제단속을 벌여 128명을 단속하고 양귀비와 대마 3만여포기를 압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5명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울진경찰서는 단속 기간 동안 양귀비와 대마를 몰래 재배한 A(59)씨 등 26명을 불구속 입건해 경북지역 경찰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텃밭이나 화단, 비닐하우스 등지에 상비약 등으로 쓰기 위해 양귀비와 대마 등을 재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양귀비와 대마 재배가 숙지지 않는 이유는 양귀비가 노인들 사이에서 설사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데다, 가축의 설사병에도 효능이 있다며 남의 눈에 띄기 어려운 곳에서 몰래 재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적발자 대부분이 노인들이어서 양귀비와 대마 단속이 노인 범법자를 양산해 경찰이 단속보다는 적극적인 계도 활동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잖다.

실제로 경북지역에서 대마 등을 재배하다 경찰에 적발된 사람 대부분이 60, 70대 고령의 노인들이다.

경찰 관계자는 "양귀비와 대마는 소량을 경작하더라도 처벌된다"며 "가정 상비약을 만들기 위해서나 관상용으로도 키워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uhwang@msnet.co.kr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공천 방식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으며,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공천이 시도되자 지역 정치권에서 '민주정당이...
구미 부동산 시장에서는 비산동 6-2 부지에 최고 46층 규모의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설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며, 이는 현재 구...
서울중앙지법은 화장실에서 빨리 나오라는 동생을 살해한 40대 남성에게 징역 10년과 치료감호를 선고했으며, 동생은 퇴근 후 목욕 중 불평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 한국과 일본을 언급하며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군사 작전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며 파병 압박을 가했으나, 주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