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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자한 모습 아버지像"…대구미래대 조현국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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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은 우리 시대 행동하는 양심의 표상이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대구미래대학 조현국(57) 총장은 "민주주의를 위해 온몸을 던져 헌신하셨던 큰 별이 졌다"며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했다. 부산 출장을 다녀오다 차 안에서 비보를 접했다는 조 총장은 "얼마 전 병원을 찾아 문안을 드릴 때만 해도 인동초 같은 분이라 꼭 일어나실 줄 알았는데"라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조 총장은 30여년 전 서슬이 퍼랬던 유신체제 하에서 민주화 운동을 하며 김 전 대통령과 첫 인연을 맺었던 기억을 더듬었다. "세계기독교연맹청년협의회 의장을 맡았을 당시 김 전 대통령이 전국을 누비며 민주 투사들을 격려하는 자리였어요. 제 어깨를 토닥여 주시며 "한국의 민주화는 오늘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몫"이라고 하셨는데 꼭 아버님 같이 인자한 모습이셨어요." 이후 조 총장은 1992년 대선을 치르면서 김 전 대통령과 본격적인 만남을 가졌다. 당시 그가 창당멤버로 활약했던 신민주 연합당과 김 전 대통령이 이끄는 평민당이 합당을 하면서 민주당 대구총괄 선대본부장을 맡은 것.

조 총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잃은 지도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김 전 대통령까지 서거하셔서 한국의 민주화의 큰 걸음은 더딜지 모르지만 그분들의 발자취는 영원히 우리들의 가슴에 남을 것"이라며 "우리가 짊어져야 할 책임이 더욱 무겁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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