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700자 읽기]마이클 잭슨, 특별한 운명/티메출판사 편집부 엮음/ 문신원 옮김/ 뮤진트리

2억4천만장, 비틀즈 이후 역사상 가장 많은 음반을 판매한 가수 마이클 잭슨. 음반을 낼 때마다 기록을 작성한 인물. 앨범 '스릴러'는 무려 6천만장을 판매했다. 뮤직 비디오 '블랙 혹은 화이트'(Black or White)는 MTV로 첫 방송될 때 무려 5억명의 시청자가 지켜보기도 했다. 팝의 새로운 역사를 쓴 팝의 제왕.

하지만 세상은 그를 가만 내버려두지 않았다. 젊음을 유지하기 위한 산소 캡슐, 피터팬의 나라에서 영감을 얻은 네버랜드 저택, 심각하게 바뀌어가는 외모 등. "전 (남들의 험담에) 전혀 신경 쓰지 않아요. 대개는 실제 있었던 사실이 아니라 떠도는 이야기들을 가지고 그러는 거잖아요. 제가 원하는 건 오로지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것 뿐이에요."

그러나 2009년 6월 25일, 온라인매체 티엠지닷컴은 그의 사망 소식을 올렸다. 미국의 사이월드인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사상 초유의 불통 사태를 빚었고, 전 세계인들이 그를 추모했다.

마이클 잭슨은 '사람은 떠나도 작품은 영원히 남는다'는 미켈란젤로의 말을 인용하며 이런 말을 남겼다. "난 내 작품에 모든 걸 쏟아붓습니다. 영원히 살고 싶으니까요." 비록 그는 떠났지만 세계인의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남았다. 144쪽, 1만2천원.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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