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6개 시·도 중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율이 경상북도가 최저이며, 대구시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토해양부의 '2009년도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경북 지역은 그린벨트 117.54㎢ 중 2.614㎢만 풀려, 해제율이 2.22%로 전국 시·도 중 가장 낮았다. 경북의 해제 지역은 모두 2006년 풀린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 지역도 418.96㎢의 그린벨트 중 15.344㎢가 풀리는 데 그쳐 해제율 3.66%로 시·도 중 12위를 차지했다. 2003년 1.031㎢가 해제된 데 이어 2005년 1.269㎢, 2006년 9.046㎢, 2007년 3.318㎢, 2008년 0.68㎢ 해제됐다.
전국적으로는 그린벨트 5천397.11㎢의 27.02%인 1천458.456㎢가 풀렸다. 특히 강원도·전라북도·제주도의 그린벨트는 각각 294.4㎢·225.4㎢·82.6㎢였으나 모두 해제됐다. 이들 지역 외에 해제율이 높은 지역은 충청북도(77.16%), 경상남도(35.27%), 부산시(29.37%), 전라남도(27.33%), 울산시(14.94%), 광주시(7.57%), 서울(7.2%), 경기도(6.88%) 등의 순이었다. 반면 대구경북과 함께 인천시(5.85%), 대전시(2.54%), 충청남도(2.33%) 등은 해제율이 낮았다.
지난해 우리 국토의 면적(남한 기준)은 10만140㎢로, 공유수면 매립 등에 따라 1년 전보다 여의도 면적의 37.2배에 달하는 108㎢가 늘어났다. 도시화율은 90.5%로 인구 10명 중 9명이 도시에 거주해 도시 집중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화율은 1970년 50.1%에 불과했으나 1990년에는 81.9%, 2000년 88.3%, 2005년 90.1% 등으로 계속 증가 추세다.
전국의 도로 길이는 10만4천236㎞로 전년보다 1천217㎞가 늘어난 반면, 철도는 선형 직선화 공사 등으로 전년보다 18㎞가 감소한 3천381㎞였다.
서봉대기자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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